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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2019-04-23
조회수 2865

장소/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 전관

기간/ 2016.04.22 ~ 2016.06.19

제목 정물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사)내설악예술인회

후원 인제군, 국립현대미술관

작가 윤정미외 25명

국립현대미술관과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정물》은 회화의 전통 소재이자 주요한 관찰 기법인 정물에 대해 새롭게 접근해보는 전시다. 고전 회화는 물론 사진, 미디어 설치로 장르와 영역을 확장하고 변화를 거듭해온 정물의 자취를 추적하고, 현대적 정물의 의미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본 전시는 <시대-사물-모음>, <오브제로서의 초상>, <발견된 정물>의 세 개 섹션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들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다.

급진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던 80년대의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집을 연상하면 정물화 한 점 쯤은 있을 법한 풍경이 떠오를 것이다. 인물화나 역사화처럼 특수한 배경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고, 집 안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오랫동안 대중에게 사랑받아오며 우리에게 친근한 회화 기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물은 예술가들에게 심오한 철학적 대상이기도 했다. 중세 서양에서는 물질과 세속의 허무함(Vanitas)의 의미를 담아 화려한 장식성을 띈 정물을 그리는 것이 인기였다.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려는 시도는, 그 이후 눈에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사물의 조형적 인상만을 표현하는 식으로 다양한 양식과 표현 기법을 탄생시켰다. 소재에 있어서도 화려한 장식품만이 정물의 대상이었던 것은 아니다. 평범한 서민들의 소박한 물건들을 소재로 하여 평범한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기도 했다. 산업시대에는 공업용 제품까지 정물화의 소재로 등장하였으니, 정물의 표현 기법과 소재는 당대를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정물화는 시대상을 담아내는 비평적 연구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고 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의 시구절처럼, 무심히 지나친 일상이 우리를 감흥 시킨다는 작은 깨달음을 선사하는 정물의 매력에 빠져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전시를 돌아보고 난 후,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정물적으로 느껴진다면, 여러분은 아마도 이 시대를 읽어내는 상징적 정물로서 그들을 ‘자세히‘ 바라보게 되었다는 의미일지 모른다. <풀꽃>의 다음 구절은 ‘너도 그렇다.’ 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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